남미여행 02 브라질 상파울루 미술관 : MASP
Life 2014. 12. 30. 02:18
도착하자마자 동네 구경을 했다. 하지만 사진은 찍지 못했다. 카메라 꺼내기가 겁이 났다. 둘째날 용기를 가지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겁냈나 싶지만 처음엔 정말 그랬다. 모두가 조제 알도 같은 몸을 가졌고, 반드레이 실바 같은 눈을 한 것만 같았다.
시내로 나왔다. ‘파울리스타’ 로 갔다. 상파울루 미술관에 가기 위해서다. 안 어울리는 고상한 취미로 미술관에 자주 다녔었다. 남반구에서 제일 큰 미술관이라 하니 (그리고 시간도 많으니) 가봤다.
인터넷에서 찾아봤던 멋진 건물, 그리고 그 밑에 줄지어 있던 히피들. 이유는 모르겠지만 티켓값은 무료였다.
정말 인상 깊었던 점은 전시장 내에서 사진을 자유롭게 찍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당연히 플래쉬는 안된다.) 처음 느끼는 남미의 여유였다.
여담이지만 브라질 음식은 정말 맛이 없었다. 과라나 음료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