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 포스팅 끝
Essay 2015. 1. 22. 21:32
3개월의 밀린 일기를 쓰는 기분으로 포스팅을 했다. 언제 다시 갈진 모르겠지만 나에겐 천국과도 같은 곳 이었다. 한국에 돌아 온지 한 달이 넘었지만 여전히 마음은 남미에 두고 온 것 같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며 문득 든 생각 중에 하나는 ‘수원의 골 뒤도 남미처럼 만들어야 겠다’ 이다. 많은 사람들은 ‘그건 불가능하다’ 라고 이야기한다.
다시 생각해보면 내가 남미에가서 가비오에스와 친구가 되거나, 인데펜디엔테 인차버스를 타고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를 돌아다닌다거나, 산로렌조 동네를 혼자 돌아다니거나, 콜로콜로에서 철조망을 넘어 코어로 진입하는 것들도 모두 불가능 ‘했을’ 이야기다.
시도하면 모두 가능하다.
축구 관련 포스팅을 주로 하다 보니 그 곳에서 만난 친구들의 사진을 많이 담지 못했다. 여전히 고마운 친구들이고 아직도 여행하는 친구들이 태반인데 모두 끝까지 안전하게 여행했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너무나 고맙다.
남미에서 3개월간 여행할 동안 외로웠을 여자친구에게도 미안함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잘할게.
마음은 남미에 있지만 한국에서도 유쾌한 생활을 계속 이어 나가야지. 밀린 3개월의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