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 03 브라질 상파울루 파카엥부 스타디움 축구박물관
Life 2014. 12. 30. 03:09
파카엥부 스타디움. 소크라테스가 생전에 뛰던 그 역사전인 경기장이다. 호돈신 호나우두의 은퇴식도 이 경기장에서... 이 경기장을 물어 물어 찾아갔다. 다행히 숙소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었다. 하지만 위치가 너무 위험한 지역 내에 있었다. 공동묘지를 하나 건너 다운타운 틈 속으로 가자 차가운 경기장 담벼락을 만날 수 있었다.
이 경기장에 간 이유는 축구박물관을 보러간 것이다. 사실 이 날 경기가 있는 걸 몰랐다. 다음 포스팅에 자세히 다루겠지만 삼엄한 경찰들을 보고 아 오늘 경기가 있구나 했다.
나름 신경을 많이 쓴 듯 (엄청난) 미디어 아트들과 역대 브라질 국가대표에 대한 기록들이 그럴 듯 하게 전시되어있었다. 수원 빅버드의 초라한 2002 월드컵 기념관하곤 차원이 달랐다. (여긴 찾는 사람도 이제 없고) 그 곳에서 아발란차의 심볼인 소크라테스의 흔적을 발견 할 수 있었다. 제일 기억에 남는건 역대 브라질리그의 서포터 역사도 전시해놓은 것이다. 어느 시대엔 어떤 클럽의 서포터들이 군림했는지 동영상으로 정말 멋있게 만들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