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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여행 32 아르헨티나 바릴로체

큐브리크 2015. 1. 22. 06:07

혼자 바릴로체에 머무는 것은 굉장히 쓸쓸한 것 같다. 이렇게 예쁜 호수와 숙소에 나 혼자 덩그러니 있으려니 한국에 있는 여자친구가 보고싶었다.

참 착한 동네의 기운이었다. 6인 도미토리룸을 쓰는데 나 빼고 전부 여자였다. 그것도 전부 나체주의자 여성들. 내가 있던 없던 옷을 다 벗고 방에서 생활했다. 하지만 그걸 보고도 경건한 생각이 들었다. 착한 동네의 기운 때문이었던 것 같다.